여긴 중국 - 세 번째 날

중국에 와서 세 번째로 맞는 아침이다.
밤새 팀장님 잠꼬대에 화들짝 놀랬지만 첫날보다 나름대로 편안하게 잤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일어나도 할 게 없다는 거!

좀 늦게 일어나서 아점(브런치)을 먹는다. -_ -;
맛있다.
오늘은 아침에 미역국이 나왔다.
아 반갑다.
우리나라가 아닌 따른 나라에서 먹는 미역국이라니...
감동!!!

아마 이 글을 다 쓰고 나면 뭘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지도 모른다.
출국 전에 갖고 온 뒤까엔 사진이 딱 석 장만 찍혀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 여느 가정에서 찍었을 법한 그런 장면...
에이 샹
외출을 감행해야 할 거 같다.
나도 중국에 왔다는 걸 기록에 남기려면 말이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땅이 정말 넓은 거 같다.
도로마다 자전거 도로가 다 따로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자전거 전용 도로로만 다니지만은 않다는 거~
이 동네는 좌회전 신호가 없다.
대충 눈치껏 좌회전을 해야 한다.
베란다에서 저 밑을 내려다 보면 오만 생각이 다 든다.

아직 중국에 와서 기억이 될 만한 어떤 이벤트틱한 게 없다.
귀국하기 전에 하나 정도는 만들어야 하는데.
잉~


아깐 아주머니께서 그러신다.
'오늘은 쉬는 날인가요?'
'네. 오늘 회사 안 가요.'
'그러면 외출 같은 거 안 해요?'
'음...밖에 나가지 말래요. 여기 오기 전에 사람들이요.'
'하하하하하'

음...
내가 유머를 구사한 건가?
우리나라에서 여기 오기 전에 거의 대다수가 그랬다.
아니 모든 사람들이 짜기라도 한 듯이 그랬다.
중국은 위험한 나라니까 밤에 절대 나가지 말고 혼자 절대 돌아다니지 말라고.
어느 말이 맞는 건지는 굳이 따질 필요가 없을 듯싶다.
아주머니는 여기서 사는 사람이고 중국어가 되고 하니 말이다.
그리고 나에게 저런 충고(?)를 해 주신 분들 또한 중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겪은 게 아니니 말이다.

여기도 사람이 사는 동네 아닌가.
사람 사는 동네면 다 거기서 거기일 듯
좋은 사람이 있나 하면 나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배 아프다.
호호호
준비하고 혼자 놀러 나가야지.
사진 잔뜩 찍어야 하잖아.

허꼬마 고마워.
뒤까 빌려 줘서.
2007/03/31 13:11 2007/03/31 13:11
괄리자
Today is 2007/03/31 13:11

트랙백 주소 : http://nyaongnyaong.com/trackback/23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무궤념 2007/04/01 09:03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벤트틱한거라..
    사람죽여 ㅎㅎ
    도트 3종

    에고 감기땜시 죽겠네

    • 괄리자 2007/04/01 12:49  수정/삭제

      재미가 없네염.
      감기 조심하세효~

      어젠가?
      감기가 3주 이상 되면 그건 감기가 아니래.
      무궤념 쇼키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Powerd by Textcube, designed by criuce
rss